[소년소녀 가장돕기-광주은행] “등록금 막막했는데 수호천사 덕에 대학진학”

입력 2013-06-24 17:13


“지역사회와의 ‘공생경영’을 표방한 광주은행은 명실상부한 소년소녀가장의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기업으로 광주은행을 빼놓을 수 없다.

광주은행은 당기순익의 최소 5%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단법인 광주은행 장학회와는 별도로 국내 금융권 최초 ‘사회공헌 사무국’을 설치해 소년소녀가장 등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사회공헌 사무국 전창언 팀장은 24일 “은행 창립 초기에는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개념조차 불분명했지만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도움만큼은 분명했다”고 전했다.

1968년 설립돼 창립 45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은 이후 25억원이 넘는 각종 장학금을 소년소녀가장 등 광주·전남지역 청소년들에게 지원했다. 특히 1981년 설립된 광주은행 장학회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대표적 산실로 자리 잡았다. 장학회가 32년간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한 학생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3516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이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3월에도 소년소녀가장 등 학생 77명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생활비 1억5000여만원을 제공하는 ‘2013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장학금을 받았던 박모(19)양은 “대학 등록금을 낼 게 막막했는데 광주은행 덕분에 학업을 잇게 됐다”며 “대학 진학 뒤 광주은행 입사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의 이웃사랑은 장학금 지급과 생활비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임직원 1700여명이 2006년 7월 출범시킨 ‘지역사랑봉사단’은 때때로 문방구와 생활필수품 등을 마련해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 말벗이 돼주고 있다.

2012년의 경우 봉사단원들이 집안 살림까지 책임져야 하는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봉사활동을 펼친 것은 누적 2만5000여 시간이나 된다. 광주은행은 나아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을 ‘KJB사랑샘터’로 선정해 사회공헌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60개인 KJB사랑샘터는 내년까지 150개로 늘게 되고, ‘1부서 1샘터 후원제’ 확대로 가족 해체 등으로 고통받는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다.

조억헌 부행장은 “소년소녀가장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하도록 장학금과 생활지원금을 늘려갈 것”이라면서 “이들이 정서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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