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형 의제 후속 조치 가속화
입력 2013-06-24 13:50
[쿠키 사회] 제주도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후속조치를 가속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제주형 의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실무그룹 구성,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국제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는 세계 환경수도 평가·인증시스템 개발,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제주 곶자왈 보전·활용을 위한 지원,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기본계획 수립, 해양생태 지킴이 제주 해녀의 지속 가능성 등 5가지다.
도는 제주형 의제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지휘부·평가자문단을 구성하고 종합실천계획도 수립했다. 의제별 용역발주 작업도 마무리했다.
도는 오는 9월 IUCN 등 국제기구·환경부와 공동으로 세계 환경수도 평가·인증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무그룹 회의, 제주형 의제 추진 국제워크숍, 하논분화구 국제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2015년까지 시스템을 확정, IUCN의 평가를 받아 2020년 제8차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IUCN이 처음으로 인정하는 ‘세계환경수도’로 인증받을 계획이다.
오정숙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은 “제주형 의제 후속조치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국제기구로부터 신뢰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기적으로 IUCN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