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창사특집 5부작 ‘퍼펙트 베이비’… EBS ‘다큐프라임’
입력 2013-06-23 18:58
다큐프라임(EBS·24일 밤 9시50분)
아기들의 탐구정신은 과학자와 다를 게 없고 부모의 기분을 파악하는 재주는 심리학자 못지않다. 빠르게 문법을 깨우치는 모습은 웬만한 언어학자보다 낫다.
그런데 아기는 이런 비상한 능력을 어떻게 갖게 된 걸까. 프로그램은 아기가 지닌 힘의 근원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왜 아기들마다 성격과 건강 상태가 다른지 등을 다각도에서 살펴본다. EBS가 창사특집으로 제작한 5부작 다큐멘터리로 24∼26일, 다음 달 1∼2일 같은 시간에 차례로 방영된다.
24일 방영될 첫 회에선 태아 상태에서의 10개월이 아기의 건강과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후성유전학’이 소개된다. 제작진은 엄마 뱃속에서의 삶의 질이 아기의 정서와 신체 발달에 어떤 파급 효과를 끼치는지 알아본다. 태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엄마의 감정을 읽어내는지, 전쟁 시기 태어난 네덜란드 아이들의 성인병 발병률이 왜 높았는지 등을 분석해 ‘출산의 질(質)’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25일 전파를 타는 2부는 아기들마다 감정조절 능력이 다른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이다. 한 공간에 함께 있던 엄마가 사라진 후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이는 아기들의 모습을 통해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분석한다.
26일 3부에선 아기가 타인과 감정을 나누는 방법을 살펴본다.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방영될 4부와 5부에선 무엇이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만들어내는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작진은 “출산 후 몸매 걱정 때문에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임신부, 엄마가 안 보이면 쉽게 진정되지 않는 아기를 둔 부모 등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