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美반환공여지 캠프 님블 수변공원으로 탈바꿈
입력 2013-06-23 15:42
[쿠키 사회] 경기도 동두천시 반환 미군기지 자리에 수변공원이 들어섰다. 미군기지가 반환된 이래 공원으로 개발된 첫 사례다.
동두천시는 상패동 19번지(캠프 님블) 6000㎡에 42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 개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변공원은 신천을 사이에 두고 지하철 1호선 보산역과 마주보고 있다. 공원과 역사는 지난 4월 15일 개통된 보행전용 교량으로 오갈 수 있다.
공원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 벤치, 화장실 등이 들어섰으며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와 운동기구 등도 설치됐다. 특히 높이 2m가량의 벽에 ‘동두천의 역사를 기억하며’라는 글을 새기고 1950년대 동두천 전경과 2010년 동두천 전경을 비교한 사진을 걸었다.
글은 캠프 님블 자리에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취지와 미군기지라는 과거의 아픈 이미지를 벗고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보행전용 교량에는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상패동주민자치위원회는 매일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음악을 들려준다.
한편 공원 옆 3만2000㎡에는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침례신학대 동두천캠퍼스 설립이 추진 중이다. 캠프 님블은 주한미군 2사단 수송중대가 사용하던 기지로 2007년 반환됐다.
동두천=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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