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잠든 ‘천사’에 하나님의 사랑을…
입력 2013-06-21 19:14
영성은 태아때부터 - 크리스천 태교학교 가이드
가정의 의미가 퇴색되고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육이 중요시되면서 태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임신했을 때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을 기반으로 좋은 태교를 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점차 태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헌신하는 사역자와 단체들이 늘고 있다.
베다니교회 ‘헬로베이비태교학교’
서울 구로동 베다니교회(담임목사 곽주환)에 개설된 ‘헬로베이비태교학교’(cafe.naver.com/bethanybaby)는 임신부들에게 긍정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문을 열었다. ‘성경태교동화’ ‘아빠태교동화’를 쓴 오선화 집사가 동화태교 수업을 진행하며 그 외 산부인과 전문의 강의, 음악태교, 체조태교, DIY태교, 미술태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오 집사는 “태교의 목적은 산모가 임신해 출산할 때까지 모든 일에 대해 조심하고 마음을 편안히 할 때 태아에게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헬로베이비태교학교’는 ‘엄마의 행복’을 목적으로 산모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교학교는 ‘베이비샤워파티’를 포함해 총 8주 과정이며, 봄·가을 학기(3월, 9월 첫 주 목요일 개강)에 개설된다. 소그룹(20명 내외)으로 진행돼 다른 임신부들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사랑의교회 ‘부부태교교실’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는 ‘부부태교교실’을 운영한다. 이 교회의 가정사역을 담당하는 사랑패밀리센터는 태중에서부터 주의 말씀과 부부사랑으로 지혜로운 믿음의 자손을 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부태교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부부태교와 다른 태교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아버지가 참여하는 부성(父性)태교라는 점이다. 임신과 태교, 출산은 부부공동의 일임에도 아빠가 되는 남자의 역할이 미미한 점을 보완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자는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엄마가 될 준비를 하지만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남자는 아빠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 자녀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성태교를 통해 아내에게는 정신적인 안정과 사랑의 확신을 갖고 출산에 대비하게 하고, 태중에 있는 아기에게는 아빠의 축복기도와 말씀을 지속적으로 듣게 해줌으로써 영적인 교감과 정서적인 교류가 있도록 도와준다.
창조과학의 오묘한 신비와 태중에서 성장과 발달, 신체적인 변화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인 대처요령 및 각종 궁금한 것들을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듣는 시간도 있다.
이화여대 ‘7Q뮤직 성품태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태교지도사를 양성하는 김영실 박사(7Q뮤직아카데미 대표)는 ‘7Q뮤직’ 성품태교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 최고 음악가들에 의해 연주되고 들려지는 좋은 음악을 통해 좋은 성품을 키울 수 있다”며 “7Q뮤직은 7가지 뇌발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음악 교육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7Q는 지능지수, 감성지수, 사회성, 건강지수, 창의성, 도덕성, 성품지수를 뜻한다. 7Q뮤직은 태아뿐 아니라 영유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재 백화점 문화센터, 유치원, 어린이집, 교회학교, 아기학교에서 접할 수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