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50득점 고지 등정

입력 2013-06-21 18:33

추신수(신시내티)가 두 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때리는 한편 시즌 50득점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로 베이스를 3번 밟은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7에서 0.280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경기에서도 2안타를 생산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 브랜든 컴프턴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쳤으나 피츠버그 3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의 악송구 덕분에 1루에 살아나갔다. 후속 사비에르 폴의 타석 때는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8번째 도루로 지난 14일 밀워키 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50번째 득점이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항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기습번트로 또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이날 3대 5로 패했다. 2-2로 맞선 7회초 2사 만루에서 알바레즈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