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단 중앙위 제1서기 친이즈

입력 2013-06-21 18:32

친이즈(秦宜智·47) 전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상무부주석이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위원회 서기처 제1서기에 공식 선출됐다. 공청단은 20일 제17차 전국대표대회 1중전회(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폐막하면서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1일 보도했다.

공청단은 중국에서 핵심 권력중추의 하나로 제1서기는 공청단 내 최고위직이다. 역대 공청단 제1서기는 이미 국가 지도자를 지냈거나 앞으로 지도부 반열에 오를 게 확실한 인물들이다. 이들 중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리커창(李克强) 현 총리,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 루하오(陸昊) 헤이룽장성 성장 등이 포함돼 있다. 현 지도부 내에서 공청단 출신은 리 총리 외에 리위안차오(李源潮) 부주석,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 등이 있다.

친이즈는 명문 칭화대 출신으로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그는 한동안 기업에서 일한 뒤 쓰촨성과 시짱 티베트 자치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3월부터 공청단 제1서기직을 맡기 전까지는 공청단에서 일을 한 적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밖에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6명으로는 허쥔커(賀軍科) 전국청년연합 상무부주석, 뤄메이(羅梅·여) 국무원 부녀아동공작위원회 위원, 왕훙옌(汪鴻雁·여)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저우창쿠이(周長奎) 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 쉬샤오(徐曉) 공청단 중앙성시청년공작부 부장, 푸전방(傅振邦) 쑤이저우(隨州)시 대리시장이 선출됐다. 이들 가운데 푸전방은 1975년생으로 올해 37세다. 푸전방을 포함해 왕훙옌(1970년), 쉬샤오(1972년생) 등 ‘치링허우(70後·1970년대 출생자)’가 3명에 달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