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여름캠프 어떤게 있나] 이임수 목사 “수양회 목적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입력 2013-06-21 18:06


청년학생 선교단체인 죠이선교회는 오는 7월 2∼6일 천안 고신대에서 ‘샬롬 온전해지다’를 주제로 2013 전국수양회를 개최한다. 화종부 이상웅 이윤복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전국의 청년·대학생들에게 영적 도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로 3년째 수양회를 기획하고 준비 중인 죠이선교회 학원사역부 이임수(44) 목사는 “수양회를 개최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며 “이를 통해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세상 속에서 화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년째 죠이선교회 간사로 사역 중인 이 목사는 1992년 수양회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대학생 때 죠이선교회에서 활동하며 비로소 복음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특히 수양회에서 제가 방장으로 방원들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방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주고 함께 고민하면서 중보기도를 통해 저 자신도 변했던 겁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세월이 흐르면서 계절학기나 인턴, 취업준비 등으로 수양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수양회 개최 시기도 조정하는 안을 놓고 늘 고민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학원선교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반값 수양회’를 기획하기도 했다.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경제적 고충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수양회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선교회 출신의 선배나 목회자, 성도 등이 모금에 동참해줘 당초 모금목표액 4000만원을 훨씬 넘겼다.

하지만 ‘반값 수양회’는 1회로 그쳤다. 이 목사는 “우리가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수양회 금액을 줄이는 게 아니라 사회 곳곳에 ‘반값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며 “실제로 그 바람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 교회에선 청년 수양회를 반값으로 열었고, 부산의 한 선교단체 역시 동문들이 학생들의 수련회비를 지원했다.

한편 죠이선교회는 반값 수양회에 이어 올해는 ‘반값 장학생’을 모집한다. 이 목사는 “지난해 모금 잔액에서 일부(약 239만원)를 이번 수양회에 지원하고 1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사용한다”며 “1인당 100만원씩 총 14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