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2일] 기름 부으심을 받는 방법
입력 2013-06-21 18:16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일서 5장 4∼6절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기름 부음 받으신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기름 부으심의 은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누군가는 받고 누군가는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충만한 기름 부으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기름 부으심을 사모하고,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당연하고 진부한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름 부으심을 사모한다고 하지만 정작 기름 부으심이 확대되는 것을 심적으로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름 부으심의 열매는 좋아하는데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로서 사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입니다. 에이든 토저(Aiden Tozer)는 ‘세상과 충돌하라’라는 책에서 “한때는 교회가 세상을 향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고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제발 우리를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지 마세요. 우리는 예수님 믿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면에서 당신들과 똑같습니다’라는 변명에 급급하다”고 했습니다. 성령 충만은 머릿속을 스쳐가는 희망사항 정도가 된 것입니다. 기름 부으심을 원한다고 하지만 세상 재미를 포기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은 꺼립니다. 입술로만 기름 부으심을 간구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름 부으심 받은 자로서 살아가기를 간구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에게 놀라운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십니다.
둘째, 사명자로서 자각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을 얻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자세로 서 있어야 합니다. 세상 가운데서도 그 마음을 잃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심의 역사를 행하십니다. 가령 일터가 있는 성도들은 거룩과 세속 사이에 서 있는 사명자들입니다. 일터가 선교지입니다. 일터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라는 책에서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IMF사태 때 부도 직전 외국인 투자자가 5억 달러를 들고 와서 10분의 1을 투자한 뒤 나머지 돈을 가지고는 1년 동안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헐값에 사들일 수 있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나도 그 회사들을 사고 싶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하면 이중장부가 꼭 있었다. 반면 이랜드는 장부가 하나여서 투자했다.” 정직하면 현실적으로 손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는 정직해서 살아납니다. 정직과 같은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할 때 기름 부으심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세상의 압력과 유혹이 세다고 탄식하기 전에 세상보다 더 강한 기름 부으심을 구하십시오. 일터조차도 변화시키는 기름 부으심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간구와 더불어 사명을 감당하려는 마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뜻을 이루려 하시고 이를 위해 넘치도록 기름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일터와 직장에서 사명자로 부르셨음을 깨닫고, 그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충만한 기름 부으심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재우 목사(대조동 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