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감독 선임 혼란 없다” 축구협회장, 홍명보 고사설 입장 밝혀

입력 2013-06-20 22:35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에 있어 혼란은 없다며 예정대로 다음주 초에 후임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정 회장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대표팀 감독직 고사설에 대해 “대표팀 감독 선임에 혼란은 없다. 감독을 선임하는데 있어 겪는 과정”이라며 “다음주 대표팀 감독을 명확하게 발표하겠다. 훌륭한 분을 감독으로 모시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강희 전 감독은 “시한부 감독이어서 불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면서 “최종예선 2차전까지 성적이 괜찮았는데 이후 한 경기 이기는 데 급급하면서 선수를 믿지 못하고 잔소리만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감독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축구협회와 언론, 축구팬들이 새 감독이 잘 자리 잡도록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최 전 감독은 최대한 빨리 전북 현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