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에 11층 관광호텔, 만리배수지 예술인 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 통과
입력 2013-06-20 22:14
서울 역삼동 차병원 옆에 관광호텔이, 만리동 만리배수지에는 예술인이 모여 사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역삼동 차병원 옆 부지(1370㎡)에 지하 4층·지상 11층, 객실 126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는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도시계획위는 인근 주민들의 사생활침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건축 계획을 보완하는 등의 조건으로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399.26%로 확대했다.
도계위는 이날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만리동 2가 218의 195번지 만리배수지 일대(2275.6㎡)를 제1종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용도지역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최대 7층 규모의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이 조성돼 예술인들이 저렴한 임대료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인 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연세대와 광운대가 각각 900실, 45실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는 계획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연세대 유가공실습장 뒤편에는 높이 5층, 총 연면적 4만648㎡ 규모의 기숙사 5개 동(900실, 수용인원 2244명)이 건립된다. 광운중학교 뒤편에는 높이 7층, 총 연면적 2만630㎡ 규모의 광운대 기숙사 2개 동(425실, 845명)이 들어선다.
도계위는 고척동과 금호동4가 일대의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을 해제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고척동 134의93번지 일대(9만1000㎡)는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금호동4가 1221번지 일대(4만6000㎡)는 추진위원회 구성이 안 돼 구역 해제 결정이 내려졌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