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전복 신품종 보급센터’ 전남에 설립
입력 2013-06-20 19:39
전남도는 지역의 고소득 효자 수산물로 자리매김한 전복의 신품종 개발과 육종, 보급 등을 위한 ‘국립 전복 신품종 보급센터’(가칭)를 건립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150억원을 투입해 건립하게 될 이 센터에는 전복 모패(母貝) 사육동을 비롯해 산란동, 종묘 생산동,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으로 전복 주산지인 완도, 진도, 해남 등을 중심으로 적지(適地) 조사를 갖고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6년 7월쯤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가 건립될 경우 여름철 고수온에 따른 전복 폐사를 예방하고, 성장이 빠르며 병해에 강한 전복 신품종 육종과 보급이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또 경쟁력이 있는 전복 보급으로 수출 확대와 산업화 촉진, 전남도 산하 전복센터와 선진기술 공유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복의 전국 생산량은 6941t(2514억원)으로 이 중 98%가 전남에서 출하됐다.
도 관계자는 “기후온난화 현상에 따른 바다수온 상승으로 고수온에 강한 전복을 육종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센터가 건립되면 전복 양식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