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정신배워 제품 생산”… 인도네시아 무역장관, 강연서 국제경쟁력 강조

입력 2013-06-20 18:57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대국이 되려면 ‘강남스타일’ 정신을 배워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이라완 인도네시아 무역장관은 20일 한 대학 강연에서 “전 세계가 한 사람을 따라 하게 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인도네시아가 따라야 할 본보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들이 전했다.

이라완 장관은 북부 술라웨시주 마나도국립대에서 대학생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국산제품 활성화’ 주제 강연에서 “싸이는 평범하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춤으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며 싸이를 극찬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유행에 유튜브 등 인터넷이 핵심 역할을 한 점에 주목하면서 “인도네시아가 그렇게 돼야 한다. 우리도 천연자원 등 우리가 가진 것의 가능성을 디지털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라완 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 고유의 ‘강남스타일’ 제품을 창조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경제 정치 문화 모든 분야에서 국가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