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택 인허가 목표 37만가구… 2012년 63% 수준

입력 2013-06-20 18:42

국토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목표 물량을 37만 가구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목표 물량인 37만 가구는 지난해 인허가 실적(58만7000가구)의 63% 수준이다. 2003년 주택종합계획 발표 이래 인허가 계획 물량이 40만 가구 이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08년까지 50만여 가구를 유지하다가 2009년 이후 40만∼45만 가구로 축소됐다.

올해 정부가 인허가 목표물량을 줄인 것은 오는 8월 발표할 장기주택종합계획상의 향후 10년치 잠정 주택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보다 낮은 40만∼39만 가구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4·1 부동산대책에서도 주택시장 정상화와 줄어드는 주택수요를 감안한 주택공급 축소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0만 가구로 작년 실적에 비해 25.6% 감소하고, 지방은 17만 가구로 46.5% 줄어든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5만6000가구로 지난해 11만 가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민간의 인허가 물량은 31만4000가구로 추산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