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독수리 철원서 인공부화 성공
입력 2013-06-20 18:25
문화재청은 부상으로 서식지로 돌아가지 못한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강원도 철원에서 산란 후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수리가 서식지 아닌 월동지에서 산란 후 부화에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산란한 독수리는 10년 전 날개 부상으로 구조됐으며 한국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에서 보호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산란 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의해 인공 부화시키기로 했으며, 52일 만인 지난달 19일 부화에 성공해 새끼독수리(사진)가 밖으로 나왔다.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는 유럽 일부와 아시아에 서식하는데 개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