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생백신 수입 중단… 접종 차질

입력 2013-06-20 18:25

생후 12∼35개월 유아들이 맞아야 하는 일본뇌염 생백신 수입이 빨라야 연말쯤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백신은 2회 접종으로 끝나는 편리함 덕에 한 해 일본뇌염 예방접종 200만건 중 10%는 생백신이 차지한다.

죽은 바이러스를 쓰는 사백신은 5회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중단된 생백신의 수입 재개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이전에 첫 생백신 접종을 받은 어린이를 둔 가정은 곤란을 겪고 있다. 생백신과 사백신을 교차로 맞으면 효과가 없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분과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생백신은 2차 접종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감염 위험은 커지지 않는다”며 “이미 생백신을 1회 접종한 소아는 사백신을 맞지 말고 생백신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기다려 2차 접종을 받아 달라”고 권고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