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 방문때 이틀간 시안 찾는다
입력 2013-06-20 18:45 수정 2013-06-20 22:18
박근혜 대통령은 27∼30일 중국 방문 기간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을 방문한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27일부터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부터 이틀간 시안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시안에서 우리 진출기업들을 시찰하는 한편 한국인 간담회, 유적지 방문 등을 마친 뒤 30일 귀국한다.
김 대변인은 시안이 이번 박 대통령 방문지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3000년 역사를 가진 문화 고도(古都)이자 서부대개발 거점이며 중국 3대 교육도시의 하나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산시성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이다. 베이징에서 태어난 시 주석이 16세 때 산시성으로 하방해 성장한 뒤 정치무대에 진출했다.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역대 최대 투자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등 다수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은 중국 지방 도시로 상하이(上海) 4차례, 청두(成都)와 칭다오(靑島)를 묶어 한 차례 방문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양국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교류를 촉진시켜 한·중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