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두 앞둔 前 부안 부군수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3-06-20 13:33
[쿠키 사회]전북 부안군청 인사비리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둔 박모(64) 전 부안 부군수가 2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30분쯤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됐으며 이날 오전 11시쯤 전북 진안군 진안읍 단양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후 박씨의 선산 인근을 수색한 끝에 목을 매 숨져있는 박씨를 발견했다.
박씨는 부안군청 인사 비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두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부안 부군수를 역임한 박씨는 퇴직 후 전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전주지검은 2007년 부안군이 인사명부를 분실하고 재작성하는 과정에서 승진자 순서가 뒤바뀐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13일 부안군청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2일 당시 군청 인사를 맡았던 여직원을 구속한 바 있다. 부안=김용권 기자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