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테크놀로지 인천 송도 5공구서 기공식…5000명 고용창출 청사진 제시

입력 2013-06-20 11:52

[쿠키 경제]인천시는 20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Amkor Technology Korea)의 ‘글로벌 R&D센터 및 K5 송도사업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은 윤관석 국회의원,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분 인천시의회부의장 등 주요 인사와 앰코테크놀로지사의 김주진 회장, 스티브 켈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앰코코리아의 ‘글로벌 R&D센터 및 K5 송도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인 미국의 앰코테크놀로지사(Amkor Technology Inc.)에서 1단계로 2019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최첨단 반도체 R&D 및 생산시설이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앰코테크놀로지사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5개국 1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8억달러(3조1000억원) 규모이고, 종업원 수는 약 2만명이다.

앰코테크놀로지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앰코코리아는 동종업계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5 송도사업장의 경우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만 6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정보통신 회사 180여개를 고객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앰코코리아의 K5 송도사업장은 2014년 말 완공되며, 201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앰코테크놀로지사 투자유치는 수출 증대 및 양질의 고용 창출 등으로 인천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앰코코리아의 K5 송도사업장 건립은 대규모 외자유치 뿐 아니라 5000여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과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송도국제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 김주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도시가 될 송도는 앰코테크놀로지사가 지난 반세기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을 토대로 ‘반도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최상의 입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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