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권정호 교수 "여성성 통해 거대 문제 창조적 해결 필요"

입력 2013-06-20 10:54

[쿠키 사회] “승자는 패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권정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9일 미래포럼 ‘21세기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21세기와 여성’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21세기의 새로운 이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해야 하는 상호의존성이 높은 새로운 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 포럼은 인천대 행정대학원 총석사동문회가 주최하고, ㈔인천시민자원봉사회가 주관한 행사로 김교흥 인천시정무부시장과 안귀옥 변호사 등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다수 참가했다.

권 교수는 “여성만이 여성성을 가진 것이 아니다”고 전제, “분석적·합리적 사고보다 융합적·창조적 사고를 하는 것이 21세기의 상호의존성이 높은 새로운 공동체에서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어 “전근대적 종교성과는 다른 차원에서 인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21세기는 삶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는 시대”라며 “사회적 약자 입장인 ‘여성’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귀옥 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 “힐을 신은 여성을 고려하지 않은 가로수 밑판의 구멍은 사고위험이 높은 만큼 도시행정을 펼치는 당국자들이 여성들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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