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끼 라면만 41년… 84세 ‘농심 할아버지’
입력 2013-06-19 20:05 수정 2013-06-19 22:29
25년 동안 하루 세 끼를 ‘안성탕면’만 먹고 살아 온 할아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농심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군에 사는 박병구(84·사진)씨는 1972년부터 라면으로만 끼니를 해결해 왔다. 젊을 때부터 장(腸)이 좋지 않아 고생하다가 농심 ‘소고기라면’과 ‘해피소고기’ 라면을 먹게 됐는데 장이 편했다는 것이다. 해피소고기가 단종된 후에는 안성탕면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농심은 1994년부터 3개월마다 48개들이 안성탕면 9박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영애 영양연구팀장은 “안성탕면은 다른 라면에 비해 된장의 함량이 20% 이상 많다”면서도 “박씨의 사례는 특수한 것으로 청소년의 경우 라면 외에도 채소나 계란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