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민지, 결혼 골인하나

입력 2013-06-19 20:08


‘국민 신랑감’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이 총각 딱지를 뗄 모양이다. 상대는 SBS 김민지(28) 아나운서다.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아나운서는 2010년 S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현재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축구 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고 있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생방송 투데이’ 진행도 맡고 있는 재원이다.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덕진 변호사며 어머니는 수원대 미술대학 오명희 교수다.

두 사람은 18일 밤 열린 한국-이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한강시민공원 벤치에서 DMB로 함께 시청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이 목동 SBS 사옥으로 차를 몰고 가 김 아나운서를 픽업했으며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 중계방송을 본 뒤 커피숍에 들러 데이트를 이어갔다. 박지성은 운동모자를 쓰긴 했지만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여느 연인처럼 공개적인 만남을 가졌다.

열애설이 알려진 19일 두 사람은 나란히 예정된 방송을 소화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6시5분 방송되는 SBS ‘생방송 투데이’ 진행에 나섰다. 박지성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녹화에 참여했다.

박지성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배우 김사랑과의 결혼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배두나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오지선씨와도 열애설이 있었다. 2008년에는 가수 솔비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는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에 걸맞게 잇단 열애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김 아나운서의 어머니 오명희 교수가 “두 사람이 신중하게 만나고 있다”며 열애설을 인정하고 나섰다. 오 교수는 이어 “세간에서도 박지성 선수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데 직접 만나보니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더라. 부모 입장에서 저희는 너무 좋고 흡족하다”고 만족감을 표명했다. 오 교수는 “아직 양가 상견례는 안 했다. 두 사람 모두 결혼 적령기이니까 곧 반가운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결혼 얘기는 박지성 선수 쪽 의견을 따를 생각”이라고 말해 결혼을 기정사실화했다.

그간 수차례의 염문설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온 박지성 측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을 통해 20일 오전 9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두 사람의 교제설은 이미 인터넷상에서 나돌았다. 네티즌들은 지난 4월부터 박지성의 열애 상대를 놓고 김민지를 지목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박지성 김민지 열애라는 말이 있다” “박지성 김민지 어울린다” “설마 진짜 박지성 김민지일까” 등의 글을 남겼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1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성이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QPR과 토트넘의 경기를 영국으로 건너가 혼자 관람했다고 적었다. 이어 4월 17일에는 박지성의 QPR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본인 스스로 박지성과의 교제를 밝히고 있었던 셈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