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 출연료 43억 지급하라” 한연노 강력 촉구

입력 2013-06-19 19:44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이 “방송 3사가 2009∼2013년 드라마 10편을 찍고 연기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출연료 누적액이 총 43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방송사들에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연노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코스모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출연료 미지급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KBS의 출연료 미지급액은 15억9000만원, MBC와 SBS 미지급액은 각각 17억8000만원, 9억2000만원이다.

한연노는 특히 지난 3월 종영한 MBC 주말극 ‘아들녀석들’과 관련, “출연료 총 6억800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MBC가 이미 지급한 출연료도 전체 출연료에서 10% 삭감해 다시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MBC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아들녀석들’에 출연한 배우 나문희(72)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을 한 푼도 못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