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위성 촬영 한반도 熱영상 공개
입력 2013-06-19 18:24
나로호 성공발사 이후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열 영상이 새로 공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전 지역의 적외선 열 영상을 19일 추가 공개했다. 지난 1월 30일 쏘아올려진 나로과학위성이 찍은 한반도 적외선 열 영상은 발사 직후 공개된 적이 있지만 당시 기상상황 등 제약으로 이번처럼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적외선 센서의 성능 검증을 위해 지난달 6일 촬영한 분량으로 한반도 전 지역과 해양의 온도 분포, 지역별 온도 분포를 자세히 보여준다. 특히 해양 온도 분포 영상은 동일한 시간대 미국 대양대기국 기상위성(NOAA-18)이 촬영한 동해 관측 자료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KAIST 측은 전했다. KAIST 이인 인공위성연구센터장은 “영상을 보면 육지의 경우 섭씨 20∼27도 사이로 나타났는데 만주와 황해·평안도, 영남 지역이 국지적으로 높았다”면서 “촬영 시점인 5월 초 따뜻한 봄날로 인해 지표면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적외선 촬영 영상은 지표면의 온도 추정이 가능해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화산활동 감시 등 기상·기후변화 대응이나 재해·재난 감시 등에 활용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