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도 신천지 때문에 골머리… 주보에 ‘낯선 사람 목소리 주의합시다’ 글 실어

입력 2013-06-19 18:07

가톨릭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위장 포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최근 주보에서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주의합시다’라는 글을 싣고 신천지의 위장 포교를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사목국은 “신천지가 젊은 청년들을 추수꾼으로 양성해 가톨릭교회에 잠입시키는데 이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성경공부나 신심활동을 함께 하면서 신자들에게 접근 한다”면서 “A형제는 B자매의 권유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돌아왔다는 유럽 수도회에 속한 사제로부터 비유풀이 방식으로 성경을 배웠으며, 가톨릭교회에 대한 어두운 부분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래에는 신천지가 가짜 사제를 이용해 신자들을 유인하려던 사례도 있었다”면서 “성당이나 교회기관 밖에서 이뤄지는 성경공부는 반드시 본당의 성직자나 수도자에게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