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잡아라”… 인아협 “섬김·선교 절호의 기회”
입력 2013-06-19 18:07 수정 2013-06-19 07:41
내년 9월 개막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교와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기독시민운동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인 곳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기독인봉사협의회(인아협)’다. 인아협은 19일 오후 인천 관교동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에서 첫 번째 준비 모임을 갖고 주요 활동 밑그림을 내놓았다.
인아협은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인기총)와 인천장로회총연합회(인장총),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재)성시화운동, 인천YMCA와 YWCA,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등 10여개 기독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아협의 활동은 선수촌교회 사역과 외국선수단 및 지역교회 간 자매결연, 기독문화공연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아시안게임 대회기간인 내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구월동 기독교회관에 선교본부가 마련될 예정이다. 인아협은 이 곳을 중심으로 복음전도지와 기독영화 DVD, 전도용품 등을 선수들과 코치진, 관광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CCC 태권도팀 및 기독문화단체의 공연도 선보인다.
선수촌교회 사역 계획도 눈길을 끈다. 매일 새벽기도 시간(오전 6시∼6시30분)에 한국의 대표선수 및 코치진이 참여하는 새벽예배와 더불어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방문객들 중 인천지역 교회를 방문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지역교회 안내 프로그램과 선수들의 경조사를 담당하는 사역팀도 따로 마련될 것이라고 사역방향 소개를 맡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김철영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 밖에 주요 종목별로 활동 중인 크리스천 선수들의 간증 프로그램과 지역교회별 세부 자원봉사 활동도 구상 중이다.
이날 열린 인아협 준비 모임에서는 준비위원장에 최성규 목사가 추대됐다. 공동준비위원장에는 (재)성시화운동 이사장인 전용태 장로, 인기총 회장인 김기복 목사, 인장총 회장인 유도조 장로, 국가조찬기도회 인천지회장 최조길 장로 등 7명이 선임됐다. 인아협은 다음달 24일 낮 12시 인천순복음교회에서 발기인 총회를 열기로 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성규 목사는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문화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은 한국교회의 섬김과 선교를 실천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기간 인천을 포함,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30만∼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