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원 선교사 누구인가… 1996년 서원 이후 아내와 선교훈련

입력 2013-06-19 17:50

첫 선교사역지로 향하다 하늘나라로 부름받은 방효원 선교사는 ‘온화함과 순종’의 대명사였다. 방 선교사의 신학대학원 동기인 김재문(대구 하늘교회) 목사는 19일 “방 선교사님은 스스로 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을 지닌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는 참으로 온화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방 선교사는 1996년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선교한국대회에서 ‘하나님이 부르시면 어디든지 가겠다’며 서원했다고 인터서브코리아 김기학 부대표는 전했다. 신대원 시절부터 선교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었던 방 선교사는 같은 열정을 지닌 아내(김윤숙 선교사)를 만나 선교사 전문 교육기관인 열방대학(제주캠퍼스)에서 함께 선교 훈련을 받았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의료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김현태 선교사는 “방 선교사님 부부는 늘 주변 분들의 말을 잘 들어주시고 늘 성경말씀 안에서 순종하시는 분이셨다”면서 “특히 김 선교사님은 밝은 성격으로 주위 지체들과 원만한 관계를 잘 맺어오셨다”고 회고했다.

방 선교사 가족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온 장원실(여·대구 대현교회) 집사는 “항상 온유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잘 챙겨주시던 모습과 예수님 사랑에 대해 늘 말씀하시던 방 선교사님이 자꾸 떠오른다”면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택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