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미리 막자” 서울 양천구, 간부 합동 순찰단 구성
입력 2013-06-19 16:50
[쿠키 사회] 서울 양천구는 최근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 등 간부들이 순찰단을 구성,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찰단은 우기에 대비해 목동 빗물펌프장을 점검하고 신월1동 주민센터 등 침수 취약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순찰단은 특히 물막이판 설치, 빗물받이 준설여부 등을 확인하고 보관된 양수기를 작동하며 실태 파악에도 나섰다.
전 권한대행은 “뒷골목 등 사유지 도로 내 개인 배수설비는 규격(통상 150㎜)이 작고 관리가 되지 않아 집중 호우 시 배수 장애 등으로 침수가 발생한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주 확인 후 300㎜ 이상 공공하수관까지 정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비가 완료되면 골목길 가정 하수도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한편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신월 대심도는 지하 40m에 터널을 설치해 빗물을 모아 목동 빗물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직접 배수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빗물저류 배수터널은 지름 7.5m, 연장 3.6㎞의 규모로 201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구는 사업 완료 시 신월동 일대 배수능력이 시간당 95㎜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수해 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구 홈페이지(www.yangcheon.go.kr)를 통해 빗물펌프장 가동 현황, 강우량 현황, 안양천 수위와 하수관거 수위 현황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