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봉사하고 싶다"…서울시, 다산콜센터 악성민원인 3명 또 고소

입력 2013-06-19 09:04

[쿠키 사회]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에 전화해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악성민원인 3명을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고소된 A씨는 상담사에게 "목소리가 예쁜데 사적으로 만나 사랑하고 싶다", "X같이 인생 더럽게 살지 마라"는 등의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

B씨는 주로 만취 상태에서 공중전화로 "몸으로 봉사하고 싶다", "여자가 있는데 혼자 자는 게 괴롭다"는 등의 말로 여자상담원들을 성희롱했다. C씨는 2010년 5월부터 올해 4월 28일까지 시정과 무관한 내용으로 459차례 전화해 욕설과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

시는 작년 9월에도 악성민원인 4명을 고소한 바 있으며 이들은 법원에서 10만~4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 받았거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작년 9월 4명에 대한 고소 이후 악성민원이 월평균 2286건에서 1109건으로 51.5% 줄어들었지만 여전한 일부 악성민원 근절 차원에서 추가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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