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 7월 마지막주에 몰려
입력 2013-06-18 18:56
올여름 국내 휴가여행을 계획한 국민의 절반이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에 휴가를 갈 것으로 조사돼 이 기간에 여행길 주변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달 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여름 휴가여행을 계획한 국민이 62.7%로 지난해보다 12.1% 포인트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 응답자들의 출발일은 7월 29일∼8월 4일(51.0%), 8월 26일∼9월 1일(8.6%), 7월 15일∼7월 21일(5.2%) 순이다.
평균 여행 기간은 전년 대비 0.4일 늘어난 3.2일로 2박3일(44.5%), 3박4일(19.5%), 1박2일(18.2%)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국내가 86.6%, 해외가 8.3%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23.8%)가 1위였으며, 이어 경남(11.2%), 전남(10.7%), 제주도(9.6%), 충남(7.5%), 경북(5.5%) 등이다.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만3000원이다. 10만∼20만원이 36.7%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24.2%), 30만∼50만원(13.1%)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이 조사결과를 활용해 올 여름휴가 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1000억원이 증가한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명으로 내수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