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청년위 위원장에 남민우
입력 2013-06-18 18:46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회가 박근혜정부 출범 114일 만에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임명하고 18명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수석은 브리핑에서 “청년위원회는 새 정부의 청년정책과 관련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면서 “일자리와 교육 등 청년들의 최대 관심사를 정책으로 수렴하고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남 위원장은 2000년대 벤처 붐을 이끈 ‘벤처 1세대’ 대표주자로, 자신이 설립한 다산네트웍스뿐 아니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벤처사업가들에게 멘토링을 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 수석은 인선 배경을 전했다. 지난달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수행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했으며, 3월 12일 박 대통령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중소벤처기업인 알티캐스트를 방문할 때 배석하기도 했다.
청년위원에 위촉된 박칼린 한국예술원 교수는 2010년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하모니 합창단’ 지휘를 맡으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씨는 은퇴 후 장미란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멘토링에 혼신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만든 이제범 카카오 대표이사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도 청년위원으로 활동한다.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상대로 선전했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나승연 오라티오 공동대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채1기 출신인 김광욱씨 등도 눈에 띄는 인사다.
청년위원회 19명의 평균 나이는 34세로, 1980년대생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모두 비상임 무보수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하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장은 의전상 장관급으로 예우받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