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내 러닝머신 안전사고 10세 이하가 절반

입력 2013-06-18 18:08

러닝머신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어린이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러닝머신 사고가 248건 접수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18일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248건 중 만 10세 이하의 어린이 사고가 128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어린이 러닝머신 사고는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46.9%)가 가장 많았고 넘어지거나(27.3%) 부딪히는 사고(12.5%)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손과 손가락(39.8%)이 가장 많았고 무릎·발·다리(23.4%), 머리(11.7%), 얼굴·귀(9.4%) 등의 순이었다.

상해 내용을 살펴보면 열상(36.8%), 타박상(23.4%), 찰과상(20.3%) 등의 순으로 자주 발생했다.

이 같은 어린이 사고는 청소년이나 성인과 달리 주로 가정 내(65.6%)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