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밀리언셀러’ 줄었다
입력 2013-06-18 18:04
롯데마트는 불황과 영업규제 영향으로 100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 품목의 개수가 지난해보다 5개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15일) 신선식품을 제외한 규격 상품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밀리언셀러 품목 개수가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9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0만개 이상 팔려 1위에 올랐던 제주 삼다수(2ℓ)의 경우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50만개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밀리언셀러 상품이었던 우유와 소주는 올 상반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1ℓ 내외 우유 상품들은 올해 불황으로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밀리언셀러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우유(2.3ℓ)와 치즈 등 타 유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상반기 유제품 매출을 살펴보면 흰우유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했지만 치즈는 27%가량 신장했다.
매출액에선 커피믹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였다. 맥심 모카믹스 등 4개 상품이 매출액 상위 10개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짜파게티도 ‘짜파구리’ 열풍으로 지난해 7위에서 3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웰빙 소비 경향에 따라 ‘통큰 아몬드’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