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값 싸고 알찬 청소년 캠프 많이 마련해야

입력 2013-06-18 17:40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체험행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 너무 비싸 현실적으로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 캠프는 참가비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나 돼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해외캠프의 경우 단 며칠간의 행사인데도 수백만원이나돼 서민층은 아예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모처럼 부모를 떠나 독립심과 자립심, 리더십,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캠프에 자주 보내고 싶다. 그러나 참가비용 때문에 쉽지 않다. 게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 장애우 등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는 전혀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각 지자체나 민간단체에서 영리를 떠나 어린 청소년들이 자연을 벗하며 자립심과 상상력, 포부를 키울 수 있도록 좀 더 저렴하고 의미 있는 캠프를 많이 운영했으면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예산 지원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제공한다면 더욱 유익하고 효율적인 캠프가 되리라 본다.

최명연(대구광역시 죽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