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英 브라이언 신곡 작업 참여한다

입력 2013-06-17 21:33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퀸 출신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65)의 신곡 작업에 참여한다. 싸이는 그동안 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우상으로 퀸을 꼽곤 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과 MTV뉴스 등은 16일(현지시간) 싸이가 브라이언과 최근 식사를 함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한 뒤 “싸이가 퀸의 기타리스트와 함께 작업하게 돼 아주 고무돼 있다”고 보도했다. 싸이는 지난 4월 MBC FM4U(95.9㎒)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브라이언으로부터 공동 음악 작업을 제의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꿈은 이뤄진다 싶어 펑펑 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은 “그가 퀸의 열성 팬으로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좋다”며 “우리 둘은 첫 만남에 한동안 그저 앉아서 서로 쳐다보다가 대화를 나누며 친구처럼 식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날 캐나다 음악전문 채널 ‘머치 뮤직(Much music)’이 개최한 ‘머치 뮤직 비디오 어워즈’에서 ‘올해의 세계적인 인기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테일러 스위프트, 원 디렉션 등의 팝스타들을 제치고 세계적인 인기 뮤직비디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싸이는 시상식에서 공동 진행자로도 나섰으며 오프닝과 엔딩 무대에서 ‘강남스타일’과 후속곡 ‘젠틀맨’을 각각 선보였다. ‘젠틀맨’은 17일 발표된 영국(UK) 싱글차트에서 지난주 51위보다 34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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