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5개 시·군 ‘광역 환승할인제’

입력 2013-06-17 19:31

광주와 전남 5개 시·군을 오가는 시내·군내버스에 대해 다음달 ‘광역 환승할인제’가 도입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7일 “광주와 인접한 나주, 담양, 화순, 함평, 장성 등 전남도내 5개 시·군에서 운행되는 시내·군내버스 승객들을 위해 광역 환승할인제를 다음달 19일부터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남지역 시·군에서 시내·군내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승객들은 지하철이나 마을버스, 혹은 광주도심 시내버스로 갈아 탈 경우 요금의 50%를 할인받게 된다. 역순의 경우도 할인혜택은 같다.

그동안 나주 등에서 광주를 왕복하는 시내·군내버스는 해당지역 회사의 버스에만 제한적으로 하차 후 30분 이내에서 환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하철 등에 대해서도 환승할인 범위가 확대돼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해졌다. 환승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교통카드를 하차단말기에 반드시 접촉해야 한다. 광역 환승할인제는 2011년 광주시와 전남도가 참여한 광역행정협의회에서 처음 논의돼 광주와 인접 5개 시·군의 합의로 이뤄지게 됐다.

도 관계자는 “광주와 동일 생활권인 시·군의 주민들이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군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의 할인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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