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현대 건조물 3점 ‘등록문화재’ 신청
입력 2013-06-17 19:31
부산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1950년대 근현대 건조물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동아대 석당기념관과 제2학생회관, 부산대 인문관 등 3점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동아대 석당기념관은 그리스 양식을 가미한 석조 건물로 1957년 준공됐고, 지난해 7월 부산시 근대 건조물로 지정된 이후 도시건축 투어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동아대 제2학생회관은 1960년 준공됐으며, 건물 꼭대기가 돔 형태의 특이한 모습이다. 1959년 건립된 부산대 인문관은 현대 건축의 선구자 김중업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물이다.
시는 이들 건축물에 이어 부산대 박물관(1959년)과 동래별장(1920년), 낙동강칠백리식당(1926년), 옛 백제병원(1920년) 등도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항기부터 6·25전쟁까지 지어진 부산의 근대건조물 150여곳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부산근대역사관(옛 미문화원) 등 5곳은 부산시 기념물로, 임시수도정부청사(옛 경남도청사) 등 10곳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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