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엑스포서 세계 20개국 전통의약 만난다
입력 2013-06-17 19:31
오는 9월 산청엑스포에서는 세계 20개국의 고유 전통의약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산청엑스포조직위원회는 각국 전통의약을 소개할 세계관 참여 국가를 당초 16곳에서 20곳으로 늘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국가는 약재, 전통의약, 다양한 의료용구를 선보인다.
유치를 확정 지은 국가는 중국, 일본, 인도, 몽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 터키 등 동남아·남미·동유럽 13개국이다. 나머지 7개국은 유치 희망 15개국 중 최종 선별과정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관 의료체험존에서는 관광객들이 직접 중국·인도·티벳 등 5개국 고유의 전통의약 치료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아유르베다 테라피 중 하나인 ‘시로다라’는 뇌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요법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시로’는 머리, ‘다라’는 떨어지다 뜻인 이 치료법은 치매·뇌졸중·두통 등에 효과가 크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오토치 전통병원은 세계관에 참여해 암치료 효과가 높은 ‘전통온침요법’, 9가지 약초를 달인 진액으로 치료하는 ‘퇴행성관절염치료법’ 등을 선보인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건강을 소재로 한 엑스포는 많았지만 20개국의 전통의약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 경우는 산청엑스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람객들이 각국 전통의약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관은 산청엑스포 동의보감관 위쪽 16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0개국 전시관과 의료체험존, 5300년 전 알프스산맥에 잠들었던 가장 오래된 미라 ‘아이스맨’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산청=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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