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저성장 탈출하려면 獨·日 히든챔피언 경쟁력 길러야”

입력 2013-06-17 19:01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중소기업형 경영방식을 버리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 독일과 일본 등의 히든챔피언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은 활발한 편이지만 중견기업의 대기업 성장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며 ‘중견기업의 저성장 함정 탈출 10계명’을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9년간(2003∼2011년) 중소기업 546개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반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기업은 지난 10년간(2002∼2011년) 단 10개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한 성장전략 확립’ ‘외부 자원의 적극 활용’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고, 각 전략에 맞춘 10계명을 발표했다.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에는 사내 핵심인재 육성, 조직시스템 재설계, 합리적·창의적 기업문화 조성 등 3계명을 담았다. 글로벌 성장전략 확립에는 해외시장 개척, 시장 트렌드 중심의 디자인 개발과 연구개발(R&D), 세계 시장에서의 차별적 포지셔닝 확립 등이 포함됐다.

외부 자원 활용은 대기업과의 협력 강화, 동종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정부조달 활용, 학계·연구소·소비자 참여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10계명 중 마지막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꼽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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