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일자리 4년새 28만개 늘어

입력 2013-06-17 19:01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4년 동안 30대 그룹의 일자리가 28만여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이었고, 일자리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CJ로 조사됐다.

17일 재벌닷컴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직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파견근로자를 제외한 이들 그룹의 전체 직원 수가 112만29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84만2156명보다 33.4%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전체 직원 중 7만929명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계열사로에 편입된 직원으로, M&A를 통해 증가한 직원을 빼면 해마다 평균 5만2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추가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30대 그룹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그룹으로, 2008년 20만3687명에서 지난해 말 25만7047명으로 5만3360명이 늘어나 26.2% 증가했다. LG그룹은 같은 기간 9만4823명에서 14만868명으로 4만6045명이 늘어 두 번째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이어 SK그룹이 3만8888명 늘어 3위를 차지했다.

CJ그룹은 2008년 말 1만8840명에서 지난해 말 4만6471명으로 일자리 창출로는 4위이지만 직원이 배 이상 늘어 가장 높은 직원 증가율을 기록했다. 5위는 2만6768명 늘어난 롯데그룹이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