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2016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스테이션' 구축

입력 2013-06-17 18:05

[쿠키 사회] 세종시에 2016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스테이션’이 구축된다. 하루 평균 150대의 수소 연료전지차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2013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 대상과제’에 ‘세종시 수소 스테이션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차 운행의 필수 인프라인 수소 스테이션은 천연가스에서 수소 생산, 연료탱크에 수소 저장, 수소연료전지차에 수소 주입 등을 하는 장치다. 수소를 주입받은 차량은 외부 공기와 수소를 반응시켜 생산한 전기로 구동한다. 외부로는 증기만 배출돼 환경오염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각광받는 미래 대체에너지다.

9개 회사·기관이 세종시 가람동 환경기초시설부지 내 유보지에 세계 최대 규모(300N㎥/h) 규모의 수소 스테이션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정부 지원금 81억원과 민간부담금 51억원 등 모두 132억원이다. 이들 회사·기관은 제이엔케이히터㈜, 한국가스공사, ㈜제이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정밀화학진흥협회, 공주대 및 경일대 산학협력단 등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100N㎥/h급 수소 스테이션 3개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울산과 경기도 화성 등 16곳에서 30N㎥/h급이 운영되고 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