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본격 시동

입력 2013-06-17 16:51

[쿠키 사회] 충북도가 화장품·뷰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도는 뷰티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가칭)을 만들어 늦어도 오는 9월 조례 제정을 마치겠다고 17일 밝혔다. 조례에는 화장품·뷰티 관련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뷰티산업을 육성하는 다양한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뷰티산업 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해 연구용역도 발주한다. 도는 1억원을 들여 8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12월에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화장품·뷰티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K-뷰티 포럼’을 만들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포럼에는 보건분야 공무원과 뷰티 관련기업체 임원, 유통 전문가, 뷰티분야 전공 교수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23일 뷰티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박람회를 2년 주기로 개최하는 구상 등을 담은 ‘박람회 후속조치’를 밝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2018년까지 39만5000㎡ 규모의 화장품·뷰티 전문산업단지를 진천군 성석지구에 조성하고, 청원군 오송 제2산업단지 6만6000㎡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화장품·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즈니스센터에서는 뷰티분야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뷰티 관련영화·연극·오페라 등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도내 대학에 뷰티 관련학과를 개설하거나, 교육과정을 갖춘 뷰티마이스터고등학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화장품·뷰티 육성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충북이 국내 뷰티산업의 중심지를 넘어 전 세계의 화장품 한류 바람의 진원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