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2% “중장년 채용 만족도 보통 이상”

입력 2013-06-16 19:19

40세 이상 중장년을 채용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중장년층 채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 3년간 중장년층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15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17.3%만이 이들의 업무성과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만족한다’는 답변이 29.1%, ‘보통이다’가 53.6%로,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기업이 82.7%에 달했다.

중장년을 채용한 중소기업들은 이들이 ‘내부 프로세스 개선’(34.6%), ‘인적자원 관리 개선’(32.6%) 등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분야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들은 중장년 채용비율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소기업의 총 채용인원 중 중장년 비율은 2011년에는 평균 22.4명 중 4.3명(19.1%)꼴이었으나 2012년에는 21.6명당 5.2명(23.9%)으로, 올해 들어서는 11.6명당 3.7명(31.5%)으로 늘었다.

전경련 일자리희망센터 김동준 수석컨설턴트는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