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연준, 양적완화 유지 가능성”
입력 2013-06-16 19:06
국제 금융시장이 선진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우려로 출렁이는 가운데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CNN머니가 39명의 이코노미스트와 투자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가 최소한 올해 12월 이전까지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일부 응답자는 내년까지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일부 응답자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가 9월이나 10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인 프렌치 울프앤드파(French Wolf & Farr)의 파트너인 도시파는 “양적완화 규모 축소 논의는 시기적으로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갑자기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하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암시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국제 금융시장은 단기간에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