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민 에쓰오일 골프 우승
입력 2013-06-16 18:3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인 변현민(23·요진건설)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변현민은 16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열린 제7회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변현민은 2위 허윤경(23·현대스위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7월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한 변현민은 약 2년 만에 승수를 보탰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변현민은 동반 라운딩을 펼친 허윤경과 10번홀까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스페인 전지훈련으로 올들어 자신감이 더해진 변현민은 11번홀(파4)부터 13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13번홀 버디로 2타차로 따라가던 허윤경은 15번홀(파5) 5m 버디퍼트 성공으로 1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홀인 18번홀(파4)에서 변현민이 버디를 추가한 반면 허윤경은 파에 그쳐 2타차로 승부가 결판났다.
변현민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허윤경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되갚았다. 반면 지난해 준우승만 4차례 했던 허윤경은 한 달 만에 준우승 횟수를 하나 더 늘렸다. 양수진(22·정관장)이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김보경(27·요진건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된 것을 기념해 1∼3위 입상자에게 올림픽 시상식처럼 메달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