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환상 중거리 슛… 일본 축구 눈물

입력 2013-06-16 18:37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중거리 하프 발리 슈팅. 네이마르 다 실바(21·FC 바르셀로나)는 역시 브라질의 ‘보물’이었다.

네이마르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전반 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브라질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장해 이번 대회 첫 축포를 쏘아 올린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근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0억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3분 일본 진영 왼쪽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프레드가 가슴으로 받아 떨어뜨려 주자 네이마르는 대포알 같은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일본 골문 왼쪽 상단을 뚫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네이마르에게 천재라는 칭찬과 함께 팀워크를 모른다는 혹평도 내놓았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위대한 선수다. 차이를 만들어 낼 진짜 스타다”며 칭찬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