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 정·교계 인사와 성도, 지역주민 3만여명 참석
입력 2013-06-16 18:18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사진)는 15일 오후 2시 새성전 입당예배 및 이신웅 목사 부총회장 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명성교회) 목사 등 교계인사와 신길교회 성도 및 지역주민 3만여명이 참석했다.
신길교회 새 성전은 지하6층, 지상7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대지면적은 5326㎡, 연면적은 3만3211㎡다. 3500석의 대예배실과 다양한 예배공간을 갖춰 8000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예배실 외에 인터넷카페와 식당, 카페형 친교실과 체육관 등도 교회 내에 설치했다.
감사예배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CCM 가수 송정미씨와 연합찬양대가 특송을 했으며, ‘법궤’라는 제목의 찬양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이신웅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신길교회가 소속된 기성 서울지방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기도했다. 한 목사는 “이 곳에 주님께서 언제나 임재하시고 예배 때마다 주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해달라”며 “신길교회가 십자가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기도하는 집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방지일 영등포장로교회 원로목사가 ‘엘벧엘’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 원로목사는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하셨다”며, “내가 제로(zero)가 될 때 하나님이 나타나신다”고 전했다. 방 목사는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내 지능, 내 주장, 내 뜻이 섞이면 하나님과 교제 못 한다”며 “신길교회 성도들은 이제 나를 버리고 주님 주신 복음을 가지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처럼 새로워지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입당예배 후 감사예식에서는 교회 건축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감사의 공로패 증정과 이신웅 목사의 기성 총회 부총회장 당선축하가 이어졌다. 이 목사는 “부족한 것이 참 많은 사람인데, 상상도 못할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세우신 줄로 믿고, 교회와 교단의 부흥을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 총회장 조일래 목사가 이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삼환 윤석전(연세중앙교회) 목사 등이 축사를 했다. 김장환 목사는 ‘하나님 만세’ 등 만세삼창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1946년 설립된 신길교회는 94년 이신웅 목사 부임 이후 전도중심 교회로 변신했다. 2011년 1월 20일 새 성전 건축을 시작했으며 기초공사와 지상층 골조공사를 동시에 진행, 안전사고 및 주민피해를 줄였다. 이로 인해 건축비가 30%가량 늘어났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감수했다. 건축 과정에서 지하 150미터에 암반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 관정을 팠는데 하루 100t 가량의 물이 솟아나왔다. 이는 수천가구가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교회는 이 물을 교회 옥상 저수탱크로 끌어올린 뒤 1차 정수를 거쳐 교회에서 필요한 용수로 활용하고 2차 정수를 거친 물은 교회 각층에 설치된 음수대를 통해 식수로 제공한다. 또 교회 외부에도 수도꼭지를 설치,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