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당역 버스정류소에 아케이드형 승차대 설치

입력 2013-06-16 11:42

[쿠키 사회] 퇴근시간이면 2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렸던 서울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 넓은 아케이드형 승차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사당역(2·4호선)으로 환승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평소 승객이 많은 노선을 분산, 정차 위치를 조정하고 버스승차대 3개소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승차대 설치는 7월 15일 완료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는 수원·용인 등 경기도 서남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12개 노선을 포함해 총 26개 노선 이용객 및 사당역 환승객 등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비를 피할 곳이 없어 불편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에 있는 7790·7800·7780·7770번 등 4개 노선 정차위치를 공간이 넓은 4번 출구 뒤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들 4개 노선은 출·퇴근시간 대 1만여명이 몰려150∼200m 이상 길게 줄을 서는 상황이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또한 나머지 22개 노선은 승객수를 고려해 사당역 4번 출구 앞쪽을 3개 구획으로 구분, 각 노선별 정차위치를 분산 배치해 보행자 이동불편도 해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일반 승차대보다 배 이상 넓은 확장형 승차대(폭 4.2m) 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당역 과천방면 버스정류소에는 기존 승차대 1개소를 포함 총 4개소가 운영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과 경기도는 동일 생활권으로, 광역교통 분야에서 협력사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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