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이 유럽 무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14일 “아직 시간이 많아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분명한 원칙은 유럽 구단으로 이적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럽 언론들은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 잉글랜드 카디프시티 등을 박지성의 새 클럽 후보로 거론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박지성이 토론토FC, 밴쿠버 화이트캡스 같은 미국 클럽으로 둥지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성종씨는 “미국 구단들이 검토 대상은 되겠지만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 프로축구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에 열려 8월 말에 닫힌다.
박지성은 경쟁력이 있는 리그에서 활동하는 구단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과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계약은 2014년 여름에 종료된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배우 김사랑과의 결혼설에 휩싸였다. 둘의 결혼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김사랑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사랑과 소속사는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향후 법적 대응까지 고려 중”이라고 결혼설을 부인했다. 아버지 박성종씨도 둘의 결혼설은 근거가 없는 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박지성 유럽내 이적 원해 美 MLS 진출은 검토 대상”
입력 2013-06-14 19:02 수정 2013-06-15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