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장마철엔 손 더 자주 씻으세요
입력 2013-06-14 18:24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기상청은 14일 주간예보를 통해 “월요일(17일) 오후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고, 화요일(18일)부터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각종 세균이 쉽게 번성해 노약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하고 면역력도 약한 영·유아는 장마철에 유행하는 각종 병원균에 노출되기 쉬워 생활 속 환경위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장마철에 노출되기 쉬운 병원균을 차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오염되는 부위입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장마철에는 급성출혈성결막염과 유행성각결막염 등과 같은 수인성 안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손 씻기만 잘해도 장마철의 웬만한 바이러스성·세균성 질병을 상당수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장난감 등 아이들의 놀이용품도 깨끗이 닦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만지던 손으로 무심코 코와 눈 주변을 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은 또 “일반인도 공중화장실, 쇼핑몰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시설을 다녀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식물 역시 날로 먹기보다는 가급적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